독일에서 현대음악을 전공한 김명우는 작곡 발표회를 성공리에 마치고 그곳에서 지숙이라는 피아니스트에게 관심을 갖는다. 그날 위독한 어머니의 병원비를 구하러 나간 지숙이 한달 째 소식이 없자, 명우는 혼자서 지숙 어머니의 장례를 치룬다. 한달 후 동네에 불이 나고 지숙은 교회당으로 숨어 들어 소나타를 연주한다. 이때 명우는 지숙을 목격하게 된다. 병원비를 얻으려고 찾아갔던 가게의 아주머니로부터 모욕을 당한 지숙이 복수심에 불을 놓은 것이었음을 알게 된 명우는 지숙이 광염소나타를 완성할 수 있도록 수사망으로부터 보호해준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