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7세 소녀 저스틴(Justine: 로라 프레이저 분)은 자신이 도통 남자를 사귀는 데는 재주가 없다고 생각한다. 그의 걱정은 어떻게 아무에게나 자신을 내주냐는 것. 그러나 이젠 적극적이 되기로 결심한다. 학교에서 소문난 섹시 가이 알렉스(Alex: 키에란 오브라이언 분)를 자신의 이상형으로 정하고, 그와 어떻게든 엮어보려고 친한 친구 프렌(Fran: 마셀 듀프리 분)과 체스(Chas: 루크 드 라시 분)에게 도움을 청한다. 저스틴은 프랜, 체스와 함께 알렉스를 컴퓨터 쇼에 데려가려는 계획을 세우지만, 막판에 알렉스가 뇌쇄적인 외모를 가진 후와 데이트를 하느라 오지 않는 바람에 그만 물 건너가 버린다. 실망한 저스틴은 게임장에서 안절부절 못하고 서성이다 재밌게 생긴 게임기를 발견한다. 나르시소스라고 불리는 이 기계는 마음속으로 꿈꾸는 자신의 모습을 현실에 그대로 옮겨주는 것. 언제나 꿈꿔왔던 턱선, 오래도록 원했던 코, 이제 모두 버튼만 누르면 만사 OK! 그녀가 스크린에 나타난 이상형 남자의 마무리 버튼을 누르려고 할 찰라, 엄청난 폭발이 발생하고 나르시소스는 망가지고 만다. 무너진 벽돌들 사이에서 걸어나오는 것은 저스틴이 아니라 바로 저스틴이 만든 이상형이었는데...